젓가락 예찬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에서 열린 젓가락페스티벌이 지난달 27일 폐막했다.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하니 젓가락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듯하다. 젓가락 문화권의 재미있는 전래동화가 있다. 어떤 사람이 천국과 지옥을 구경했다. 먼저 지옥에 갔는데 마침 식사시간이었다. 지옥사람들은 1미터가 넘는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는데 열심히 팔을 휘저었지만 젓가락 길이 때문에 자신의 입에 음식을 넣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천국 구경을 갔다. 천국도 1미터가 넘는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자신들 앞에 있는 음식을 집어서 상대방 입에 넣어 주고 있었다. 젓가락 사용에 대한 유명한 일화도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펄벅 여사가 1960년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경주의 어느 식당에서 어린 아이가 젓가락으로 콩자반을 집어 먹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도토리묵을 젓가락으로 먹는 모습에 "한국인의 젓가락질은 밥상 위의 서커스를 보는

이승훈 시장 "젓가락축제 호응"…태국서 전시 요청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은 28일 태국에서 젓가락 관련 특별전시 요청이 들어오는 등 젓가락 축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업무보고에서 "태국에서 열리는 젓가락 특별 전시는 (청주시가) 항공료만 내면 나머지 경비는 태국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일본 나고야에서도 식음료 전시회에 젓가락 부스를 만들어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며 "젓가락 축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6 젓가락 페스티벌'은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와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렸다. 해외 방문객 3000여 명을 포함해 총 5만2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젓가락 문화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젓가락 행사가 끝난 뒤 100여 종의 젓가락 문화상품을 개발했고 지금까지 1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며

2016젓가락페스티벌, '젓가락 문화의 진한 감동' 남기고 폐막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한중일 3국이 함께한 '2016 젓가락 페스티벌'이 1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이번 젓가락페스티벌은 전시, 학술, 젓가락의 날 행사 등의 사업을 짜임새있게 전개하면서 2년 만에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하고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7일 오후 3시 이승훈 청주시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부의장, 박정희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오의균 청주문화원장, 김호일 사무총장, 시민컬렉터 김종근·유흥렬·류훈종, 청주권 작가 50여명, 관람객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무용인 전건호, 첼로 고영찬, 가야금 송정언, 피아노 안유라 등 4명이 참여하는 '휘프로젝트'가 젓가락과 공예문화를 하나의 퍼포먼스로 표현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김성호 칠장, 이종국 작가, 유필무 작가, 이소라 작가,

2016젓가락페스티벌 오는 27일 막 내린다
[충북일보] 2016젓가락페스티벌이 오는 27일 18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 폐막식은 오후 3시 옛 청주연초제조창 2층 젓가락특별전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날 폐막행사는 젓가락특별전에 참여한 작가·시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지역 예술단체 공연과 성과보고 등으로 진행된다.
공연무대에서는 무용인 전건호, 가야금 송정언, 첼로 고영찬씨 등이 생명문화와 젓가락을 춤과 음악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주권 공예작가 52명의 삶과 작품세계를 책으로 엮은 스토리북 '천년의 향기 속으로'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이번 스토리북 출간은 청주시를 비롯해 진천군, 증평군, 괴산군, 보은군 등 5개 시·군이 함께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사업인 공예디자인창조벨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별 작가들의 이야기를 전통과 현대분야로 나눠 각각 책으로 엮었다. 창작 활동 뒷 이야기와 작품에 얽힌 스토리 등을 글과 사진으로 만날 수 있으며, 작가의 공방

관광+산업 두 마리 토끼잡은 젓가락페스티벌
▲ 2016젓가락페스티벌 전시관을 찾은 중국 관람객들이 고대 유물 젓가락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충북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6젓가락페스티벌’이 나라 안팎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행사장엔 연일 관람객이 넘쳐나고, 청주시가 개발한 젓가락 문화상품은 해외 수출 길을 여는 등 문화산업 축제로 안착한 모습이다. 23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막한 젓가락페스티벌에 지금까지 모두 3만 6,000여명(잠정 집계)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 중 외국 관람객이 8%인 3,000여명에 달한다. 청주문화재단측은 “동아시아 3국의 젓가락 문화에 호기심이 있는 외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4일 동안 단체 관람객이 대거 예약돼있어 전체 관람객은 5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 관람객 층은 아주 다양하다. 디자이너, 공예가, 미술인 등 전문가 그룹부터 대학생, 기업인까지 각계 각

"우리 삶 그 자체인 '젓가락' 무한한 가능성 봐"
▲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창조경제팀장(왼쪽)과 김정희 큐레이터 /사진=권보람기자 현재까지 관람객 3만명 돌파 등 국내·외 '흥행몰이'
올해 2억8000만원 투입… 적은 예산 대비 효과만점
콘텐츠 개발 제안 등 쇄도… 유네스코 등재도 추진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2016젓가락페스티벌이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으며 첫 주말에만 1만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 지금까지 3만명이 훌쩍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젓가락페스티벌은 더욱 다양해진 볼거리에 먹거리 즐길거리까지 어우러지면 남녀노소 모든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젓가락의 유네스코 등재 노력이 이어지는가 하면 각지에서 수많은 젓가락관련 콘텐츠개발 제안이 들어오는 등 청주가 젓가락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공에는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창조경제팀장과 김정희 큐레이터의

전국 대학·궁중음식 전문가, 젓가락페스티벌 릴레이 방문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젓가락 페스티벌'에 전국의 주요 대학과 각계 전문가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승훈)에 따르면 홍익대, 충북대, 건국대, 청주대 등 전국 주요 대학의 디자인학과, 국문학과,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젓가락문화와 디자인 등을 학습하기 위해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젓가락 속에 담겨있는 문화콘텐츠를 연구하고 문화상품 등 디자인 개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22일에는 궁중음식 전문가인 한복려 선생이 이끄는 궁중음식연구원 회원 30여 명이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전시장의 주요 유물과 문화상품, 장인들의 공방 등을 둘러본 뒤 젓가락과 음식문화의 연계성 등을 토론하는 등 다양한 시선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 콘텐츠진흥원, 공예산업협회 등에서도 잇따라 행사장을 찾고 있다. 이들은 젓
풍향계- 젓가락
(동양일보)내가 젓가락을 처음 잡은 것은 몇 살 때였을까. 아무리 빨라도 서너 살은 되어서였겠지 싶다. 수저 서랍을 열어본다. 은수저, 스테인리스수저, 나무수저, 플라스틱수저 중국에서 사온 상아 젓가락, 그리고 찻숟가락이 서랍 속에 가지런히 놓여 용도에 따라 불려나오기를 기다린다. 귀할 것도, 값나가는 것도 없지만 하루도 없어서는 안 될 물건들이다. 지금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옛 청주 연초제조창)에서 10일부터 27일까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젓가락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한중일 3국의 젓가락에 담겨있는 문화원형을 탐구하고 전시, 공연, 학술, 영상 등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특성화한다기에 호기심으로 찾게 되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셀 수도 없이 많은 숟가락, 젓가락들이(3000여 점) 멋진 공예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젓가락을 처음 발명한 것은 중국이며 3,0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1000년이
![[이어령의 창조 이력서] 청주 젓가락 페스티벌](https://static.wixstatic.com/media/255e62_8d6d972565414a36bbfd27e7d465a1dd~mv2.png/v1/fill/w_334,h_251,fp_0.50_0.50,enc_auto/255e62_8d6d972565414a36bbfd27e7d465a1dd~mv2.png)
[이어령의 창조 이력서] 청주 젓가락 페스티벌
젓가락으로 집어낸 2000년 문화유전자(밈·MEME) ▲ 충북 청주시가 지역 작가 등을 통해 개발한 분디나무 젓가락. 지난해부터 11월 11일 전후로 열리는 ‘청주 젓가락 페스티벌’은 이어령 교수가 제안한 것이다. photo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옹알이를 하며 말을 배우듯
아가야 이제는 젓가락을 쥐거라.
할머니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천 년 전 똑같이 생긴 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으셨지.
그리고 젓가락처럼 늘 짝을 이루어
함께 일하고 사랑하며 오랜 날을 지내셨단다.
아느냐. 아가야 젓가락이 짝을 잃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것을.
네가 젓가락을 잡는 날
오랜 역사와 겸상을 하고
신라 사람, 고구려 사람, 백제 사람 그리고
한국인이 되고 아시아인이 되는 거란다.
아가야 들리느냐 부엌에서 도마질하는 어머니
먹기 좋게 음식을 썰고 다지는

시민 참여로 빛나는 젓가락페스티벌
[충북일보]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시장의 수저유물과 옹기, 소반 등이 청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은 시민들이 가보(家寶)를 기증하고, 지역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별전의 수저와 토기류 등 유물 100여점은 청주시 청원구 서운동 김종근씨가 평생 수집해 온 것들로, 백제시대 토기에서부터 고려·조선의 수저유물 등 각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청주시 청원구 산성동의 류훈종씨는 옹기 150여 점을 공개했다. 류씨가 소장 중인 옹기는 2억원 상당의 국내에서 가장 큰 쌀독에서부터 물독, 간장·된장·김장독, 연가(굴뚝) 등 각양각색이다.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건축사 유흥렬씨는 소반 100여 개를 선보이고 있다. 해주반, 충주반 등 조선시대와 근대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사용됐던 소반을 통해 시대별 식문화를 만날 수 있다.